취업의 최종 관문은 면접입니다. 채용 전형 중 개인별 부담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는 것이 아마도 면접 전형일 것입니다. 친구들과 말할 때는 거침이 없지만 부담되는 자리에서는 생각한 대로 말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말할 내용이 머릿속에는 분명히 있지만 왠지 모르게 경직되어 어색하게 면접을 볼 수 있습니다. 면접에 대해서도 제공되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면접을 준비하기 전에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몇 가지 사항들에 대해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면접은 회사마다 다르게 진행됩니다.
면접관을 기준으로 면접은 주로 실무면접, 팀장면접, 임원면접의 3가지로 구분됩니다. 이 세 가지 면접을 다 할 수도 있고 이 중에서 한 개 정도만 할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면접 형태와 회수는 기업마다 매우 다르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단체 면접을 1차례 30분 이내로 끝내는 경우도 있고 2일 이상을 종일 면접만 진행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이 차이에 의해서 면접의 중요도가 매우 달라지게 됩니다. 개인의 특징과 성향이 있는데 이것을 한 가지 틀로 맞추는 건 오히려 어색함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면접의 주제는 다양하지만 전공 또는 업무 관련 지식 또는 경험, 임기응변, 태도 및 역량을 기준으로 구분됩니다.
불필요하게 기운을 빼지 않아아야 합니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관련된 모든 것에 신경을 쓰면서 불필요할 것 같은 부분까지도 신경을 쓰기도 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무시하고 넘어가기는 힘들 수 있는 항목들일 것입니다. 좋은 정장을 입어야 한다거나, 면접용 화장을 해야 한다거나, 회사별로 색을 맞춰서 넥타이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취업률이 높다는 사진관에서 증명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사실 이렇게 준비해서 합격을 했다는 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이렇게 준비하지 않았어도 합격했을 것입니다.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답하는 내용, 방법 그리고 태도가 전부입니다. 이런 항목들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쓰기보다는 면접에 필요한 다른 항목들의 준비를 더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상은 생각보다 더 중요합니다.
면접관으로 참여해서 이런 저런 질문을 주고받는 동안 가장 중요한 건 답변의 내용이겠지만 생각보다 중요한 건 인상입니다. 외모 자체를 말하는 게 아니라 같은 내용을 어떻게 전달을 하는지에 대한 사항입니다. 면접 전형을 통과하고 나면 당장 몇 달 뒤부터는 나와 같이 또는 옆에서 일하게 될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하는 과정입니다. 아무리 속마음은 아니더라도 같이 일하게 되는 사람의 인상이 무서운 표정, 경직된 행동, 과하게 소극적인 성향 자신의 의견 전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 면접에서 자신에 대한 평가는 좋아지기 힘들 것입니다. 인상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영향을 주겠지만 인상을 좋게 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웃는 표정입니다. 과하게도 아니고 살짝만 웃는 표정을 지어도 인상은 많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온라인 면접은 조금 다른점이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기업의 면접 경향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외국계 기업에서는 화상 또는 전화 인터뷰 형태의 면접을 보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국내 기업에서는 대면 면접을 그것도 대규모로 운영을 해왔습니다. 어디서 면접을 봐야 할 것인가부터 다르게 됩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 두 가지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의해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장소와 내가 편한 장소입니다. 이런 결과로 대부분은 집에서 면접을 봅니다. 다른 장소로는 스터디룸이나 친구 자취방 같은 곳에서 면접을 보기도 합니다. 장소는 어디가 되어도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명이 너무 어둡지 않은 곳이 좋습니다. 유튜버가 사용하는 촬영용 조명이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는 지원자의 얼굴이 잘 보이지도 않고 원활한 평가를 하기에 장애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면접에 응하기 전, 핸드폰이나 노트북 등을 통해서 내가 화면에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만 해보고 너무 어둡거나 가구 등에 의해 가려지지는 않는지 확인해보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집이든 다른 장소든 정리, 정돈은 깔끔하게 해 놓는 게 좋습니다. 평소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들여지기보다는 면접에서 집중을 받아야 하는 건 내 방에 있는 어떤 특이한 물건이 아니라 지원자 자신입니다. 자신 외에 눈길이 가거나 의도치 않은 선입견이 생기지 않도록 정리 정돈을 해 놓는 게 좋습니다.
자기소개서 담지 않은 내용도 생각해 두면 좋습니다.
면접시에는 자기소개서에 있는 내용에 대해 주로 질문하지만 추가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험도 있는지를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평가해야 하는 항목이 자기소개서에 담긴 내용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경험에 대해서 질문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다른 경험에 대해서도 이미 많은 고민을 해 놓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다른 항목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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